오늘의 시황

2018년 6월 15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6. 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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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유지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美 관세폭탄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 속 하락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제로 기준금리를 비롯해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또한, 오는 9월까지는 기존대로 월 300억 유로의 채권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는 월 150억 유로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인 이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키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상당 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현 금리 수준을 적어도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수정하는 등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성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에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1분기 유로존 성장도 완만했고 2분기에도 일시적 경기 둔화 현상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C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과 내후년 전망치는 1.9%와 1.7%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감소한 21만8,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미국이 중국에 결국 관세 폭탄을 던질 것이란 공포감이 지배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출국 전 회의를 열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중국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공청회 등을 거쳐 관세를 부과할 최종 품목들을 결정한 뒤 15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앞서 했던 중미 무역 협상 합의가 무효가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바 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도 미국이 관세 등을 포함한 무역 제재에 나서면 양측이 담판을 통해 만들었던 모든 경제 무역성과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미국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 동등한 규모의 보복 조치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美 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 확산 여파 속에 외국인이 5,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 POSCO, LG생활건강, KB금융, 삼성물산, NAVER,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SK, SK텔레콤 등 시가총액상위종목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등 일부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과 전일 급락했던 일부 대북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된 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