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12월 1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2. 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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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 기술주 약세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영국-EU 무역협상 주시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700명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된 데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에 대해 여전히 나아갈 길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는 발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매코널 대표가 전일 지방정부 지원과 기업들에 대한 책임보호 조항 등 양당이 충돌하는 두 가지 이슈를 빼고 나머지 법안을 타결하자는 제안을내놨지만, 민주당은 이 방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백악관이 9,16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민주당에 제안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이 방안 역시 실업보험 수당 지원을 줄인 점을 비판하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과 지방정부 지원, 책임 보호 등이 여전히 협상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뉴욕 등 48개 주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각각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이 그간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해 잠재적 경쟁기업 인수 또는 말살 등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페이스북이 2% 가까이 하락했고, 여타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만 명을 넘어섰으며, 총 입원 환자도 10만4,000명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워싱턴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봉쇄 조치 강화를 발표하는 등 경제 봉쇄 조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관련 부정적 소식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던 접종자 두 명이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美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연내 긴급 승인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급증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8달러(-0.18%) 하락한 45.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경기 부양책 협상 주시 속 10년물 입찰 부진 등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연말 자금 수요 유입 등에 소폭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700명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된 데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 등에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을 맞이했지만,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