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12월 1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2.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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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협상 주시 속 고용지표 부진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추가 양적 완화 발표 속 브렉시트 협상 우려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등락을 반복한 끝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방정부 지원과 기업에 대한 책임보호 조항 등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일 백악관 및 공화당의 새로운 제안을 모두 거부한 민주당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로 타협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美 하원은 전일 오는 11일 만료될 예정이던 예산안을 18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은 재정 부양책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내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3만7,000명 늘어난 85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9월 이후 최고치이며, 10월 이후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재봉쇄 조치로 고용이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됬습니다. 다만, 물가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하루 사망자는 3,124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5일 동안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만9,00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美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이날 화이자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FDA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 유로로 5,000억 유로 증액했습니다. 순 매입 기한도 내년 6월 말에서 2022년 3월말까지로 9개월 연장했으며,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연내 3,600억 유로 규모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낙관론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6달러(+2.77%) 상승한 46.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고용지표 부진 및 30년물 국채 입찰 호조 등에 상승했고, 달러화는 ECB 추가 완화 정책 속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7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됐지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가운데, 전일 美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으며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습니다. 국내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12월1∼10일 수출액(잠정치)은 1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34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사흘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