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8월 1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8. 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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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 추가 경기 부양책 불확실성 지속 및 美/中 갈등 지속 등으로 혼조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美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의회가 협상 진전 없이 휴회에 돌입한 가운데,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립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했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방우체국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우체국 조직 개편을 막고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번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만큼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美/中 갈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이날 中 화웨이와 그 자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어 제재 대상 화웨이의 자회사를 38개 더 추가했습니다. 다만, 윌버 로스 美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무역합의 관련 논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실시할 예정이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 회의가 연기됐습니다. 회담의 연기는 무역합의와 관련해 특별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아니고, 중국 측의 일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간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11%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이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도 큰 폭 상승했습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제조업지수)는 전월 17.2에서 3.7로 하락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반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2에서 78로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1998년 12월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와 같으며 35년 지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이행 준수 소식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8달러(+2.09%) 상승한 42.8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추가 경기 부양책 불확실성 지속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및 FOMC 의사록 관망세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경제 불확실성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폭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기관이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의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