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9월 1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9.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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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반등 등에 급등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ECB 통화정책회의 기대감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판 뉴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조정 장세를 보이며 급락세를 보이던 美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급락세를 이어오던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21% 넘게 폭락하며 역대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던 테슬라가 이날 10% 넘게 반등했으며, 애플도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71% 급등했으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1.60%, 2.01% 큰 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 조정에 대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이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에 유럽 사용자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연일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美 대통령이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을 언급하는 등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당국과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포드대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 문제로 3상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의심사례가 발생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큰 규모의 임상시험에서는 우발적으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전일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언급하는 등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증시 반등 등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9달러(+3.51%) 상승한 38.0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증시 반등 및 10년물 입찰 부진 등에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지연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판 뉴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조정 장세를 보이며 급락세를 보이던 美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뉴욕 3대 지수가 급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3,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닷새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개인이 닷새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기관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청약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5위에 올라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