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9월 9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9.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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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 및 美/中 갈등 지속 등에 급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증시가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 소식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를 통해 기술주들의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공개 일정 발표에도 6% 넘게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주 S&P500 지수 편입 불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21%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4% 넘게 폭락했으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美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을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美 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SMIC를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발표하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왕이 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일부 국가가 일방주의와 안전을 핑계로 선두 기업을 공격하는 것은 노골적인 횡포며, 디지털 보안을 정치화하고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국제 관계 원칙에 벗어난다고 언급했습니다. 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대만을 방문한 미국 고위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美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의료, 교육, 경제 등 가장 시급한사안에 초점을 둔 새로운 법안을 마련할 것이며, 이번 주 상원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이 기존에 제안했던 약 1조 달러보다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은 민주당이 절대 지지하지 않을 독약으로 가득 차 있다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부정적 전망이 제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내셔널 헬스 리서치 포럼에 참석해 11월3일 전까지 확실한 응답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며 백신은 올해 말 때쯤에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증시 급락 및 사우디 원유 수출 가격 인하 소식 등에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1달러(-7.57%) 폭락한 36.7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대규모 국채 입찰에도 증시 급락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증시 급락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애플이 6% 넘게 급락했고, 테슬라가 S&P500지수 편입 불발 악재 등에 21% 넘게 폭락하는 등 기술주 급락 속에 미증시가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 소식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美 지수 선물이 장중 반등에 성공했고, 한국판 뉴딜 정책 기대감 지속 속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낙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개인이 닷새째 순매수하며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