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22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바이든 경기 부양 기대감 지속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금리 동결 속 경기 침체 경고 등에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국내 및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된 점은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할 1.9조 달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대응에서 새 정부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날에는 마스크와 백신 투약을 위해 필요한 물품 등을 생산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속 가능 공중보건 공급망' 행정명령을 통해 핵심 보건 물자의 국내 생산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며,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주 및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백신 접종 가속과는 별도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촉진할 방침이며, 유색인종의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건강 평등 테스크포스'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0만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전주 대비 2만6,000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보다도 양호한 모습을 보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5.8% 증가한 166만9,000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전월 9.1에서 26.5로 급등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다만,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레벨 부담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S&P500 지수의 기업들의 미래 예상 이익 대비한 주가수익 비율이 약 23배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채권 매입 등 대규모 통화 재정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통화정책회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목표한 균형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심화로 단기 경제전망에 하방위험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부담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8달러(-0.34%) 하락한 53.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양호한 경제지표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바이든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및 양호한 경제지표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소폭 하락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국내 및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기관은 연기금등이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등 1조3,000억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