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0월 2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0. 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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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증시 상승 흐름 지속,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기도 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中 헝다그룹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부각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넷플릭스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 2.56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도 440만명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버라이즌, 유나이티드항공 등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CNBC와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 86%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3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6만6,000달러를 돌파했으며,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급망 중단, 노동력 부족,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퀄스 Fed 이사는 경제 전망 연설에서 공급망 정상화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강한 모습이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조치가 필요하며 내년에 둔화되지 않을 경우 Fed는 정책을 사용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1달러(+1.10%) 상승한 83.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가격은 Fed 인플레이션 우려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위험 선호 심리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증시 상승 흐름 지속,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기도 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中 헝다그룹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부각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1,6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국내 배터리 업계의 주력 제품이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을 확대한다는 소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8.80%), 엘앤에프(-6.30%), 천보(-3.8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헝다그룹은 20일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부동산 관리 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0.1%를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허성촹잔에 36억달러(약 3조원)에 매각하는 협상이 종료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헝다그룹의 구조조정을 감독하고 있는 광둥성 정부의 반대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3일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 속 헝다그룹은 이날 홍콩증시에서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