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10월 29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 및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애플과 아마존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점이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애플, 아마존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는 우리가 처음 소셜 네트워킹을 시작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새 회사명 ‘메타(Meta)’와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포드의 3분기 매출액은 35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센트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머크와 마스터카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 500대 기업의 절반 가량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82%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14일 주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도 29만9,25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750건 줄어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0%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2분기 성장률인 6.7%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수정된 사회복지 지출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한 3조5,000억 달러에서 1조7,500억 달러로 대폭 줄어든 규모로, 유급 가족 휴가와 커뮤니티 컬리지 무상 교육 등 일부 항목은 전면 백지화하고 의료 예산은 상당 부분 축소됐습니다. 기후 변화를 위한 5,550억 달러 재원은 유지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5달러(+0.18%) 상승한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가격은 GDP 부진에도 11월 테이퍼링 전망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GDP 부진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11거래일만에 3,0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 연속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금일은 1조2,000억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에 사흘째 하락하며,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만에 1,000선이 재차 붕괴됬습니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 개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밤 애플과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