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1월 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1. 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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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0월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공급망 제약으로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으며, 퀄컴 등 애플 공급사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도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인건비•원자재•화물 비용 상승으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일부 기술주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시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 넘게 상승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16개월 만입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 통과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당초 계획한 3조5,000억 달러에서 1조7,500억 달러로 대폭 줄어든 사회복지 지출안을 공개했습니다. 기후 변화를 위한 5,550억 달러 재원은 유지됐지만, 유급 가족 휴가와 커뮤니티 컬리지 무상 교육 등 일부 항목은 전면 백지화하고 의료 예산은 상당 부분 축소됐습니다. 이에 현재 의회에서 교착 상태에 있는 인프라 법안을 보다 쉽게 통과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의 인프라 법안이 곧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법안이 미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가중시킬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나 전월 기록한 1.0% 증가보다는 둔화됐습니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0% 감소해 전월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9월 개인 저축률은 전월 9.2%에서 7.5%로 하락해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 수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1.7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다만, 전월 72.8보다 하락했으며,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기록한 101.0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76달러(+0.92%) 상승한 8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가격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OMC 경계감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0월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나흘 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6,3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0,0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55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2위 규모입니다. 다만, 오는 2~3일(현지시간) 美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을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Fed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엠게임, 게임빌, 갤럭시아머니트리, 큐브엔터, 에스엠 등 게임, 엔터테인먼트, NFT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이어갔으며,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