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2월 1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2.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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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소비지표 부진에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으며, 일본 증시는 급등 마감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조세무역위원회 등 하원의 일부 위원회는 현금 지급 방안 등 주요 부양책을 가결했습니다. 하원은 각 위원회가 부양법안을 가결하면 이를 통합해 전체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달 안에 하원에서 부양 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부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나 부양책 협조를 촉구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화이자, 모더나와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총 6억 회분,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어린이 등을 제외한 전체 접종 대상 인원을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규모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이 접종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포함 기업들의 4분의 3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 이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데다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시건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심리 평가지수 잠정치는 76.2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79.0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8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달러(+2.11%) 상승한 59.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 기대감 속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장기물 위주로 큰 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연휴를 앞두고 최근 약세 흐름에 대한 되돌림 현상 등에 소폭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전환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동안 뉴욕 3대 지수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속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7,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국내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NAVER, 동방, KCTC, 영풍제지, 대영포장 등이 쿠팡 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들이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OLED 등 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쿠팡이 美 뉴욕 증시 상장 본격화 기대감 속 쿠팡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