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4월 2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4. 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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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Fed 완화적 기조 유지에도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은행주 호실적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3,200선 돌파에 따른 고점 부담감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데다 내달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는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동결하고,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도 지속할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습니다. 이어 백신과 강력한 정책 지원에서의 진전 속에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평가했으며, 이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2%를 밑돌고 있다'고 한 표현을 '인플레이션은 올랐으며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로 수정했습니다. 美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고 있는 점을 반영했지만,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 요인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안심시켰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경제 재개 시기 동안에는 일시적인 물가 압력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으로 2%를 웃도는 것은 Fed의 행동을 촉발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추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을 두고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돈 풀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역사상 최고 수준인 뉴욕 증시 등 자산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거품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와 관련해서 '빨리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 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 통화 방식이 미국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T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일 장 마감 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대형주들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5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6.29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79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41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애플, 페이스북 등도 이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1분기 매출이 89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7%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폭증해 23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40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아울러 배당률을 7%로 높여 주당 22센트를 배당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900억 달러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습니다. 페이스북도 광고 수요가 폭증하면서 1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늦게 예정된 의회 합동 연설에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세금감면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책으로 1조 달러는 신규 투자로, 8,000억 달러는 10년간 세금공제 혜택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39.6%로 상향하고, 부유층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을 39.6%로 인상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46%) 상승한 63.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Fed 완화적 기조 유지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3,200선 돌파에 따른 고점 부담감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데다 내달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1,000선 돌파에 따른 고점 부담감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연일 출회되며 지수는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오는 5월3일 공매도 재개 우려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