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7월 2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7. 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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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FOMC 회의 결과 美 Fed의 통화완화정책 기조 유지와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 홍콩 증시가 상승한 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월 자산매입 규모를 1,200억 달러로 유지했으며,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웃돌아 향후 물가가 평균 2%가 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을 개시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단기 자금시장의 안전장치로 상설 레포 운영 기구인 스탠딩 레포(SRF)를 도입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직장 복귀와 학교 재개를 연기시킬 경우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의 경제적 충격은 이전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조정은 지표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테이퍼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했고, 아이폰 판매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맥도널드와 화이자, 보잉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맥도널드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화이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전체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손실에서 7번째 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세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BC뉴스는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 전세계 신규 감염은 미국이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25일까지 1주일간 신규 감염자 수가 18일까지의 1주일간에 비해 2배 넘게 폭증했으며, 131%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든 연방 직원과 계약업체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며, 구글은 델타 변이 확산을 이유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도 9월에서 10월로 연기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6월 상품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6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912억 달러로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월 상품수지 적자는 기존 881억 달러에서 882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4달러(+1.03%) 상승한 72.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FOMC 회의 결과 발표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흘 연속 순매수 등에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지난밤 FOMC 회의 결과 美 Fed의 통화완화정책 기조 유지와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 홍콩 증시가 상승한 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등에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나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도 4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 역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FOMC 결과가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