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8월 1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8.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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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물가지표 안도, 인프라 투자 기대감 지속, 코로나19 우려 지속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7월 CPI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거나 대체로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지만 전월과 같은 수치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전월 10%를 웃도는 상승세에서 크게 완화됐습니다. 한편, 美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산유국들에 석유 증산을 요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물가 지표 안도감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Fed 내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오는 10월에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美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美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美 상원이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안을 승인한 데 이어 이날에는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 변화 및 보육 관련 투자안을 처리하기 위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는 공화당이 반대하는 절차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이용해 단독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과 함께 3조5,000억 달러 규모 법안이 양원을 모두 통과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연일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든 임산부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했음.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로 백신 미접종 임산부 사이에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임산부들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내 모든 초•증•고교 교사와 교직원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오리건주는 이날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라는 의무화 조치를 복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백악관 증산 압박에도 美 원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41%) 상승한 6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CPI 안도감 속 10년물 입찰 호조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CPI 안도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속 큰 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조8,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금일도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고,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4.74%)는 연일 하락하며, 동반 연저점 경신했습니다. D램 가격 하락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순매수에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개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