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8월 11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상원 통과 및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속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1조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상원 통과 소식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은 외국인 순매도를 부추기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원은 이날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 달러의 초대형 예산안 중 일부에 해당하며, 도로, 교량, 수도, 광대역 통신 등에 투자하는 법안으로 5,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법안이 美 하원을 통과하려면 여름 휴회를 거쳐 9월 중순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나머지 3조5,000억 달러 예산안까지 하원에서 함께 처리하길 원하고 있어 인프라 법안이 최종 발효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7일 평균 하루 12만4,470명으로 전일의 11만명대에서 또다시 증가했습니다. 美 국방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미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으며, 워싱턴주는 모든 의료 관련 종사자들에 10월18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요구했습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프랑스와 이스라엘, 태국 등 7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한편, 높은 백신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래 최대인 6,275명으로 증가해 추가적인 방역 조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증가해 전월 수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9.7로 전월의 102.5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상원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소식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1달러(+2.72%) 상승한 68.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인프라 투자 법안 상원 통과 및 CPI 대기 속 테이퍼링 기대 등에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CPI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1조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상원 통과 소식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은 외국인 순매도를 부추기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금일 1조6천억 넘는 순매도하며 사흘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 반면, 개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D램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2.12%), SK하이닉스(-6.22%)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이어진 기관 순매도 등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 했고,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하락 영향에 반도체(-1.99%)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코로나19 관련 테마들은 상승했습니다. 시총 1, 4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6.26%), 셀트리온제약(+11.41%)은 셀트리온 허쥬마 日 시장점유율 51% 돌파 소식 및 코로나19 치료제(CT-P59) 국내 품목변경허가 신청 소식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