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8월 17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8. 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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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中 경제지표 부진,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장악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외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자 지난 일요일 수도 카불을 장악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지 석달 만에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점령됐으며, 외국 외교공관들도 속속 철수하고 있습니다. 카불 국제공항은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민항기에 이어 군용기의 운항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바이든 美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 정부가 포기한 전쟁에서 미군이 희생되면 안 된다며,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프간에 주둔한 미국의 임무는 국가 건설이 아닌 테러 대응이었으며 탈레반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아프간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는데 우리는 아프간 인민의 염원과 선택을 존중한다며, 사실상 탈레반 정권을 승인했습니다.

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지만, 전월 8.3%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7.8%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7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해 시장 예상치 11.4%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8%에서 8.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ANZ는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때문에 지난 7월 중국 지역 감염자 수가 늘었다면서 최근 며칠 사이에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델타 변이는 3분기 경제성장의 하방 리스크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8.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 지수가 43.0으로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 급락한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0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등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홈디포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넘게 상승했고, 여타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5달러(-1.68%) 하락한 67.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제 지표 부진 및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강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테이퍼링 우려 및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中 경제지표 부진,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위험 자산 회피 심리 속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