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8월 5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8. 5. 17:44
반응형

뉴욕 증시는 민간 고용 지표 부진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치 68만명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만3,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6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84만5,000명으로 6월에 기록한 85만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59.9를 기록해 예비치 59.8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월 확정치 64.6보다 하락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 PMI는 64.1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으로 3일 하루 평균 9만2,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2주 전보다 139% 늘어난 수치입니다. 뉴욕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로 국제 오토쇼를 취소했으며,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러 도시가 봉쇄령을 내리거나 항공과 철도 운행 등을 제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스터 샷 접종을 최소 9월 말까지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으며, 미국은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 등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 샷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의 2분기 매출액은 341억7,000만 달러,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97달러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공급 문제로 오는 9일부터 픽업트럭 조립 공장 3곳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지속 속에 주요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물가와 고용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현실화하면 2022년 말까지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3년에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이 새로운 평균 물가 목표제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지속 및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1달러(-3.42%) 급락한 6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민간 고용 부진에도 클라리다 Fed 부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민간 고용 부진 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700명대를 상회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스피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면서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2,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2차전지, 게임, 메타버스 등의 테마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