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9월 16일 (목)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 속 에너지株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英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마카오 카지노 산업 규제 및 헝다그룹 파산 우려 속에 중화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34.3을 기록해 전월 수치(18.3)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8.6)를 모두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세부 항목으로는 신규 수주가 기존 14.8에서 33.7로, 출하지수가 4.4에서 26.9로 오르는 등 대부분 항목이 전월 수치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JP모건은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4,700p로 100p 상향했고, 내년에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5,000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 속 美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에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업체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산업생산 지표와 수입물가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에 그치며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7월 산업생산은 0.9%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시장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다와 관련한 월말 사업장 폐쇄가 산업생산 증가 폭을 약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 기대감 속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급등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5달러(+3.05%) 급등한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Fed 금리인상 전망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엇갈린 경제 지표 속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마카오 카지노 산업 규제 및 헝다그룹 파산 우려 속에 중화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5,000억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0,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했으며, 현물시장에서는 장중 매도세를 나타내다 장 마감 후 순매수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 기관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이 350조원에 달하는 부채로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헝다그룹의 부채는 작년 말 기준 약 1조9,500억 위안(약 350조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으며, 만약 헝다그룹이 부채 상환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되면 중국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리스크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헝다그룹은 지난 13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 파산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