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9월 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9.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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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민간 고용지표 부진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는 3일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가 발표한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7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0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 7월 수치도 기존 33만명 증가에서 32만6,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민간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3일 발표되는 美 노동부의 고용동향보고서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기술주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지만, 고용상황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예상치는 72만명으로, 전월 94만3,000명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주요 경제 지표들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집계돼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다만,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추세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IHS 마킷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1.1로 집계돼 7월 기록한 63.4보다 낮아졌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도 소폭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증산 규모 유지 및 美 원유 재고 감소 속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9달러(+0.13%) 상승한 68.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민간 고용 부진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용보고서 관망세 속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5개월 연속 2%대를 웃돌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2% 중반을 상회하며 예상보다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가 회복하며 수요 측면 상승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8% 상승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상향된 수치입니다. 이에 연간 4%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