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9월 2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9.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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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 속 기술주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및 경제지표 호조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美 국채수익률 상승에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했고, 이 여파가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그동안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10년물 국채금리와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50%, 2.00%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동부시간) 기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보다 2.27bp 오른 1.484%에 거래됐으며, 30년물 국채수익률은 0.88bp 상승한 1.996%를 기록했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0.81bp 오른 0.288%를 나타냈습니다.

Fed 위원들의 통화 긴축 발언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곧(soon)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 같으며,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뉴욕경제클럽 행사 참석해 “경제가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자산매입 속도 조절이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노동시장은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려는 Fed의 문턱에서 "약간 기준에 못 미친다"며, "진전이 내가 바라는 대로 계속된다면 그 목표에 곧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美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원이 통과시킨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안을 상원에서 30일까지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하게 됩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오는 30일에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지출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 진보성향 위원들이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먼저 통과시키지 않으면 인프라 법안을 반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어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8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46억 달러(1.8%) 증가한 1,63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6%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4.6을 기록해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7달러(+1.99%) 상승한 75.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Fed 긴축 기조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금리 상승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中 헝다그룹 경계감 지속 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美 국채금리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지속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상승하면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5,000억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이틀째 하락하며 2%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中 헝다그룹 리스크 상존 및 전력난 우려에 따른 공급망 이슈 부각, 美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월요일 기준 최다 소식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