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9월 3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9.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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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및 셧다운 우려 완화, 中 헝다그룹 리스크 완화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 및 美 정치권 불확실성, 中 리스크 등에 지난 이틀간 약세를 지속하면서 금일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고, 美 예산안 합의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초반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속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보이자 상승폭이 축소됐고 나스닥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급등은 강한 수요에 맞추려는 공급의 제약이 지속된 결과"라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상승이 미래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이끄는 증거를 발견한다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장초반 1.50%를 밑돌았던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1.54% 수준까지 올라섰고, 30년물 국채금리도 재차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2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美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셧다운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법안을 이르면 29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30일까지 임시예산안만이라도 통과시켜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자는 취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12월초까지의 단기 예산안으로, 부채한도 유예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보유 중인 성징은행 지분을 중국 국유기업에 매각해 1조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헝다 측은 이번 매각 대금을 성징은행에 대한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당장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는 모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헝다가 갚아야 할 부채가 361조원+알파(α)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의 달러 회사채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주택 관련 지표는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8.1% 증가한 11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전월 대비 1.2%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61%) 하락한 74.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파월 Fed 의장 인플레이션 지속 발언, 셧다운 우려 완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매파적 Fed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美 국채금리 급등 및 美 정치권 불확실성, 中 리스크 등에 지난 이틀간 약세를 지속하면서 금일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고, 美 예산안 합의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 4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