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1월 2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1. 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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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 속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中 코로나19 불확실성 여파 속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력을 가늠할 수 있는 美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가 열리는 기간으로,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P글로벌마켓츠 인텔리전스는 올해 연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6% 증가보다 둔화된 수치지만, 코로나19 이전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경우 매출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국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1억6,630만명의 쇼핑객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모습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23일 Fed가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 가운데, 상당수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위험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71.1%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9%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만1,987명이 발생해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 지방 정부는 감염자 발생 지역 봉쇄, 외지인 유입 규제 등 방역 강화에 나섰으며, 공공기관 및 산업체도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를 속속 취소했습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5,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를 얼마나 떠받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코로나19 확산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6달러(-2.13%) 하락한 76.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영향, 고용지표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OMC 의사록 소화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中 코로나19 불확실성 여파 속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말 소비심리를 크게 자극할 정도의 영향력이 부재했다는 점과 이번주 예정된 연준 베이지북 공개, 파월 Fed 의장 연설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위믹스 상장 폐지 쇼크 속 위메이드가 급락한 가운데 여타 게임, NFT,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