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12월 20일 (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긴축 경계감 및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발매수세 유입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긴축 경계감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축소 결정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Fed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 향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Fed가 지난 14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전망이 5.1%로 상향되는 등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15일 ECB, BOE, 스위스 중앙은행 등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긴축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Fed 위원들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인상과 관련해 종착점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고 긴축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내년 2월 FOMC에서 0.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63%로 반영됐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75%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50bp 빅스텝 확률은 25.0%에서 33.9%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美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2월 주택시장지수는 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주택 시장을 강타한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2012년 중순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4개월 연속 주택 건설 업황 악화를 시사하는 '50'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할 경우 봉쇄 조치가 강화돼 경제를 다시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UBS는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GDP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4.5%에서 4.9%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 회복 기대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0달러(+1.21%) 상승한 75.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긴축 경계감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축소 결정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지속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 국채 매입 규모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7조3,000억엔에서 9조엔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기금리인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기존 ±0.25%에서 ±0.5%로 허용범위를 확대해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