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2월 23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2.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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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긴축 우려 재부각 및 마이크론 실적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Fed 긴축 우려 재부각 등이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 은행들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오히려 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가 3.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로, 지난 1분기와 2분기의 2개 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3분기 성장은 무역적자의 급격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수출은 14.6% 증가로 15.3%에서 하향 수정됐고, 수입은 7.3% 감소로 유지됐습니다. 아울러 美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21만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2만건보다 양호한 수치로, 노동시장이 매우 강했던 2019년 주간 평균인 21만8,000건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7만건으로 6,000건 감소했습니다. 다만,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한 113.5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Fed가 선호하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부진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전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업손실은 1억 달러를 기록해 7년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마이크론은 구조 조정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직원 수를 약 10% 줄이고 내년 상여금 지급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램 리서치, AMD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강달러 및 위험자산 약세 영향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0달러(-1.02%) 하락한 77.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지속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PCE 가격지수 대기 속 제한적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경제지표 호조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Fed 긴축 우려 재부각 등이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급락했습니다.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이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양도세 회피 물량 부담 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