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2월 7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아마존 실적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매파적 ECB 여파 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긴축 가속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부각 속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아마존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3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 급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28.2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AWS)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17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익의 대부분은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아마존은 호실적 발표와 함께 빠른 배송을 하는 프라임멤버십(우대고객) 요금 인상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13% 넘게 급등하며 뉴욕 증시 역사상 일일 시총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냅은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0.22달러를 기록해 사상 첫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매출액도 1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상회했습니다. 이에 스냅 주가는 58%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4.0%로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1월 고용이 감소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에도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 고용이 당초 19만9,000명 증가에서 51만명 증가로, 11월 고용은 24만9,000명 증가에서 64만7,000명 증가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고용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1월 고용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해온 만큼 기술주의 타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1.93% 수준까지 급등하며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4달러(+2.26%) 상승한 92.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1월 고용지표 호조 속 Fed 긴축 경계심이 더욱 커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고용지표 호조 및 매파적 ECB 여파 지속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긴축 가속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부각 속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5거래일만에 순매도하며 8,300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현대차 등 시총 상위 반도체株와 자동차株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개인이 3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2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4,3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다소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