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6월 3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2. 6.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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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OPEC+ 증산 소식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1%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발표된 美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이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는 3일 발표되는 5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8,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만9,000명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이에 3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수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Fed 위원들은 9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경로에서 일시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단해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으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3% 기록했으며, 7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89.5%,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61%를 기록했습니다.

여타 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1만1,000명 감소한 2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명보다 양호한 수치입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2만712명으로 전월 대비 14.7% 감소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3% 증가한 5,33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22년4월~6월) 매출 전망치를 직전 524억~532억 달러에서 519억4,000만~527억4,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28~2.35달러에서 2.24~2.32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투자자들이 이번 분기 비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해를 돕기 위해 새 가이던스를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증산에도 美 원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1달러(+1.40%) 상승한 116.8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석유장관 정례회의를 통해 오는 7~8월 하루 64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기존 증산량(하루 43만2,000배럴)과 비교해 50%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5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장세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발표된 美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증산 합의 소식과 원/달러 환율이 재차 급락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소폭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선물시장에서 2,4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데다, 국내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