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6월 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2. 6. 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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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양적긴축(QT) 시작 속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제지표 부진 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긴축(QT)을 시작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최악의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CEO은 이날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전에 경제에 먹구름(storm clouds)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바꿀 것이며, 그것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태가 양호해 보이지만 그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투자자들을 향해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JP모건은 매우 보수적으로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날부터 시작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양적 긴축(QT)을 두고 “우리는 이런 규모의 QT를 해본 적이 없다”고 우려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혹은 17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느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Fed는 “최근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성장했으며,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 완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고 부동산업계는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금리 급등 탓에 수요 약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Fed는 이날부터 양적 긴축(QT)을 시작했습니다. 월 950억 달러(국채 600억 달러+주택저당증권 350억 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Fed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필요한 수준으로 하향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며, "Fed이 해야 할 일은 통화완화 조치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해야 한다"며, 최소 6월과 7월까지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이날 멤피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긴축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S&P글로벌(마킷)이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0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반면,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는 56.1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한 연율 1조7,44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美 노동부가 공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1,140만 건으로 지난 3월 대비 45만5,000건 감소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상하이 봉쇄 해제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9달러(+0.51%) 상승한 115.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긴축(QT)을 시작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 경기 둔화 우려에도 Fed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속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美 지수선물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