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8월 19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Fed 긴축 속도 주시 속 소폭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경계감 지속 및 원/달러 환율 상승, 美 주요 지수선물 하락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필요 이상의 과도한 긴축과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Fed의 긴축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목표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키기에 충분히 높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2.25~2.5%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와 향후 통화 긴축 정도는 경제 지표와 전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으며, 어느 시점에는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긴축 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날 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엇갈린 모습.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말할 준비가 안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언급했던대로 올해 말까지 금리를 4.00%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과도하게 통화정책을 단행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긴축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연말까지 3%를 약간 웃도는 금리를 거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2,000명 감소한 25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6만명보다 양호한 수준입니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를 기록해 다시 플러스대로 돌아섰으며, 시장 예상치 -5.0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반면, 7월 기존주택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481만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치인 512만채보다 감소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4% 하락한 1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단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린 모습입니다. 백화점 체인 콜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콜스의 주가가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 시스템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영향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9달러(+2.71%) 상승한 90.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긴축 속도 주시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경계감 지속 및 원/달러 환율 상승, 美 주요 지수선물 하락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만에 2,500선 아래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도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5거래일째 순매도,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