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8월 18일 (목)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Fed 추가 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및 소매판매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의지 재확인 및 원/달러 환율 급등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Fed가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목표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키기에 충분히 높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ed 고위관계자들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2.25~2.5%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와 향후 통화 긴축 정도는 경제 지표와 전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으며, 어느 시점에는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긴축 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유가 하락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향후 급등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해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된다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Fed가 6월, 7월 연속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9월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50~7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63.5%를 기록했으며,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6.5%를 기록했습니다.

소매판매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자동차/부품(-1.6%), 의류/액세서리(-0.6%), 백화점(-0.5%) 등에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반면, 온라인 판매(2.7%), 잡화점(1.5%) 등은 증가했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1.0%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기업재고는 계절 조정기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5월 기업재고는 1.4% 증가에서 1.6% 증가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의 부진한 실적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타깃은 2분기 39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72센트)의 절반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소비 부진 탓에 쌓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할인 행사를 실시하면서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타깃 주가는 2% 넘게 하락했으며, 전일 호실적을 발표했던 홈디포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소매업체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8달러(+1.83%) 상승한 88.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추가 긴축 의지 재확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의지 재확인 및 원/달러 환율 급등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기관이 사흘째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현, 선물 순매수와 시총 1위 삼성전자(+1.82%)가 외국인 순매수 등에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제한됬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나흘째 순매도,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 규모를 줄였고, 개인 순매수 등으로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