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8월 4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2. 8. 4. 18:57
반응형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및 경제 지표 개선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밤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페이팔, AMD, 에어비앤비 등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페이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페이팔 지분 약 20억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9% 이상 급등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CVS헬스와 모더나도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월 55.3보다 개선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도 웃도는 수치입니다. ISM 비제조업 PMI의 하위 지수인 신규 수주와 고용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가 일제히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완화했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7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47.3으로 50을 밑돌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보다는 높았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2.0% 증가한 5,552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美/中 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격렬한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 무력 시위를 벌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일 세인트루이스와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이어 긴축 가속에 대한 입장을 고수한 데 이어 이날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매파적 발언을 나타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반기 고용이 증가한 만큼 경기침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6.5%로 전일의 59%에서 하락했으며,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3.5%로 전일의 41.0%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급락했습니다 .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6달러(-3.98%) 급락한 90.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매파 행보 강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밤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속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美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면서 국내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카카오가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등 카카오 그룹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대만 주요 항구와 항해로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단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