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1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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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임시예산안 마감 시한/CPI 경계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강세 등에 따른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임시예산안 마감 시한을 앞두고 무디스의 美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전해지며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美 의회가 가까스로 통과시킨 임시 예산안은 오는 17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으며, 그전까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美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지되는 셧다운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편, 임시예산안 처리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전망 하향 조정 이유로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美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해 온 무디스 마저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재정적자 및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14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 발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강화할 만한 10월 CPI 수치가 발표될지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9월 3.7%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9월과 같은 4.1%의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내년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앙값은 9월 3.7%에서 10월 3.6%로 하락했습니다.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에서 2.7%로 하락했으며,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유지됐습니다. 지난 10일 미시건 대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의 4.2%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의 3.0%에서 상승하면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홈디포, 타깃, 월마트, TJX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소매지표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5일 공개되는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5.7%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4.3%로 반영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원유수요 전망 상향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9달러(+1.41%) 상승한 7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CPI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무디스의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강세 등에 따른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습니다. 기관은 6,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선물시장에서 9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4.22%), 리비안(+5.13%)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美 최대 규모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이 지난 3분기에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들이 1년간 이를 재판매할 수 없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경우 테슬라가 구입하거나 제3자 판매에 동의할 수 있다는 약관을 추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인도 정부가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 속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LG에너지솔루션(+5.17%), 삼성SDI(+4.32%), SK이노베이션(+2.52%), 포스코퓨처엠(+7.65%), POSCO홀딩스(+4.31%)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2,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9.69%), 엘앤에프(+6.07%), 에코프로(+5.96%)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한미반도체 실적 쇼크 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반도체 관련주들도 반등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