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2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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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한산한 거래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美 추수감사절 휴장,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 속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등락을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전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습니다. 월마트와 타겟 등 일부 유통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나기도 했지만, 연말 개인 소비 확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됐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지출은 역대 최대인 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총 9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의 해소 등으로 올해 연말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 연평균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11월~12월 소비 증가율이 인플레이션을 제외할 경우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의 5.4%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4로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 50.2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이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8로 전월치 50.6과 시장 예상치 50.2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제조 및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합산한 1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7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5%를 나타냈습니다.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2.3%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다음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관망세 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56달러(-2.02%) 하락한 75.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 가운데 獨 예산 위기 속 유럽 채권 매도 영향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美 추수감사절 휴장,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 속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등락을 보이다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5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1.81%), 삼성SDI(-2.05%), 포스코퓨처엠(-1.15%) 등 2차전지 관련주와 셀트리온(-3.10%),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 제약주들이 부진한 모습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2.11%), DB하이텍(+6.38%)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 수혜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3.92%), 한화오션(+3.09%), 삼성중공업(+2.75%) 등 조선주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머티(+25.73%)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시총 상위 2차전지,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외국인 순매수 속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 수혜 기대감 등에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