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29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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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PCE 지표 대기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관계자 매파 발언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美 PCE 물가 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몇달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경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현 통화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낮추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몇 달간 공개되는 경제지표들이 답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미셸 보우먼 Fed 이사는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보우먼 이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진전은 고르지 않다"며, "기본 전망은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하려면 연방기금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6%로 높아졌습니다. 내년 1월 동결 확률은 95.6%로, 내년 3월 동결 확률도 64.6%로 높아졌습니다. 내년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5% 이상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 지표, 베이지북,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 지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9월 3.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전월 수치(99.1)와 시장 전망치(101)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전일 미국 최대 온라인 최대 쇼핑의 날인 사이버 먼데이를 맞이한 가운데, 사상 최대 쇼핑 지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전일 美 소비지출액이 사상 최대인 12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에 대해 높은 이자율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55달러(+2.07%) 상승한 76.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美 PCE 물가 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등락을 거듭하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3,5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테슬라 주가 강세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美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美 PCE 물가 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