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3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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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PCE 대기 속 엇갈린 Fed 위원 발언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한국은행 금리 동결 소화 속 긴축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는 30일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9월 3.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 속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美 국채금리의 하락세는 지속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8%로 반영됐습니다.

한편,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몇 달 후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여타 Fed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지난 보고서 이후 둔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한층 높아지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임의 품목, 가전/가구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동시장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정체되거나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향후 6~12개월 간 경제전망 역시 기존 대비 악화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GDP 수정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5.2%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0%도 웃돌면서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3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나은 기업투자와 강력한 정부 지출의 산물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속도로 성장한 5.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추가 감산 검토 보도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45달러(+1.90%) 상승한 77.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GDP 호조에도 경기 둔화 무게,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한국은행 금리 동결 소화 속 긴축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 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 2월부터 7연속 동결로,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추이와 대외여건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 부담이 확대됐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 확산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로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2.2%에서 2.1%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