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2월 1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2.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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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OMC 주시 속 CPI 예상치 부합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美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내일 새벽 발표되는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11월 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물가가 조금이나마 둔화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시장 예상치(3.1%)에 부합했습니다. 이는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물가는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5.4%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의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입니다. 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오는 13일 발표되는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9월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 예상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를 나타냈습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2%를 반영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경계감 속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2.71달러(-3.80%) 급락한 68.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CPI 소화, FOMC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내일 새벽 발표되는 12월 美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방안에 대해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두고 여러 보도들이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5.17%), 에코프로(-4.70%), 엘앤에프(-5.1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일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ASML과 반도체 협력 소식,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 시장 진입 본격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오킨스전자(+29.96%), 퀄리타스반도체(+22.30%), 오로스테크놀로지(+17.36%)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