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2월 17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2. 17. 17:48
반응형

뉴욕 증시가 美 PPI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하락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장기화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6.0%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로, 전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졌으며, 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주간 실업 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19만4,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만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노동 시장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24.3으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제로 2주 전 회의에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50bp 금리인상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사례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금리인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완화적인 정책에서 긴축적인 정책으로 가져오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Fed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번 회의 때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며 금리인상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준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5.375%까지 올리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1.9%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8.1%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일 12.2%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입니다. 스트리밍 장비 업체 로쿠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고,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장난감업체 해즈브로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0달러(-0.13%) 하락한 78.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인플레 우려 속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장기화 우려 등에 美 증시가 하락했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8천억 넘게 순매수했던 기관은 금일 홀로 3,800억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3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등에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0.97%) 등 반도체 대표주가 하락했고, NAVER(-2.27%), 카카오(-1.40%) 등 인터넷 대표주도 하락했습니다. 지난밤 테슬라(-5.69%)가 리콜 소식 등에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SDI(-4.2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美 인프라 정책 수혜 및 中 부동산 부양 기대감 등에 POSCO홀딩스(+1.52%) 등 철강주가 상승했고, Fed 긴축 장기화 및 빅스텝 전망 부각 등에 하나금융지주(+4.05%), 우리금융지주(+2.23%), 신한지주(+1.19%) 등 은행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금일 2,000억 넘는 순매도를 기록,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순매도 규모입니다. 지난밤 테슬라(-5.69%), 리비안(-2.22%), 루시드 그룹(-3.45%) 등 전기차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7.74%), 엘앤에프(-5.74%), 에코프로비엠(-0.47%), 천보(-3.89%)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격화 우려 등에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에스엠(-1.36%)도 금일 하락했습니다. 반면, 화인써키트(+29.81%)는 스팩소멸합병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메디톡스(+4.60%)는 대웅제약에 승소 모멘텀 지속 등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