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3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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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은행 리스크 완화, 기술주 강세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은행권 리스크 완화, 美 기술주 강세, 中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지수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불안은 빠른 속도로 진정됐으며, 스위스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가 CS 인수를 위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UBS에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하도록 결정하는 등 유럽 은행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전일 CNBC에 출연해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야데니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잔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전미기업경제협회 컨퍼런스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도 “은행권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 추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 속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9%,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9.1%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은행 리스크 완화에도 규제 강화 우려에 주요 은행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은행권 위기를 두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혁의 완성이 라는 미완의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상기시킨다”며, “그동안 느슨해졌던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 일부를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은행권 규제 강화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백악관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은행 감독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2.6%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이자 시장 전망치 2.7%보다 0.1%포인트(p) 낮은 수치입니다. 상무부는 GDP의 하향은 수출과 소비지출이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7,000건 증가했습니다. 이는 3주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했습니다. 다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3.6%에 머물고 있으며 구직자 1명당 2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남아있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0달러(+1.92%) 상승한 74.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약해진 금리인상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은행 리스크 완화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은행권 리스크 완화, 美 기술주 강세, 中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지수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9,000계약 순매수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속 삼성전자(+1.27%)가 상승했으며, 자동차 수요 증가 전망 등에 현대차(+1.82%), 기아(+2.02%), 현대모비스(+1.41%) 등 자동차 대표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철강 업황 개선 기대감, 2차전지 성장성 부각 등에 POSCO홀딩스(+8.39%) 등 포스코 그룹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