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1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3. 5.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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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지속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 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다만, 전월의 0.1% 상승보다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 9% 근방이던 미국의 CPI가 5% 근방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크게 증가했으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는 점은 경계감을 일으켰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일 오후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포함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초청해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출 감축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2주간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이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옵션이 아니다"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면서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오는 12일(현지시간) 재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美 사법 당국이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가 은행 파산을 촉발한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한 공매도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 시장 조작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당시처럼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5달러(-1.56%) 하락한 7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4월 CPI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수급 불안 속 개인 순매도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5월1~10일 수출 부진 소식 및 中 4월 물가지표 부진,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지속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8조8,223억원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8조원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美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됐고, 우리나라의 5월1~10일 수출 부진 소식, 에코프로 그룹주 부진 등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동채 前 회장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 2심서 법정 구속 소식 등에 에코프로비엠(-4.10%), 에코프로(-6.78%), 에코프로에이치엔(-2.21%)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4년 만에 국내서 구제역 발생 소식 등에 대성미생물(+29.98%), 체시스(+20.00%), 제일바이오(+13.65%), 이글벳(+9.51%), 우진비앤지(+5.83%) 등 구제역 및 동물 백신 관련 테마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