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5.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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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4월 CPI 관망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이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4월 고용동향보고서가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오는 10일 발표되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약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전월의 0.4% 상승과 5.6%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4.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4.7%)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 들어 5.0%, 4.2%, 4.7%, 4.4% 등 Fed의 초강경 긴축에도 4~5%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Fed 목표치(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에서 2.9%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5%에서 2.6%로 역시 상승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9.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0.9%를 기록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4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6.18로 전월보다 상승했습니다. 3월 수치는 116.24에서 115.51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거의 같은 9,18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3월 지역 은행 파산 이후 은행권의 대출 기준은 강화되고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ed가 이날 공개한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 조사에서 1분기 은행들의 대출 기준은 강화되고 대출 수요는 약화했다고 밝힌 가운데, 대출이 줄어들면 신용 긴축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Fed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경제전망, 신용 질, 자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은행이나 여타 금융기관들의 경제에 대한 신용 공급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라며, "신용의 급격한 위축은 기업과 기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경제 활동을 잠재적으로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팩웨스트 뱅코프, 자이언스 뱅코프 등 지역 은행주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간 점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美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리스크는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전일 ABC 방송에 출연해 "6월까지 부채 상환을 위한 대책이 부족할 수 있다"며, "6월 초 의회가 부채 상한선을 올리지 않으면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미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재무부가 계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의회가 경제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빅4' 의회 지도자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 맥카시 하원의원,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오는 9일 열리는 백악관 회의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2달러(+2.55%) 상승한 73.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CPI 관망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수출은 2,954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3월 이후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3월 대비 둔화했습니다. 중국의 4월 수입은 2,05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습니다. 러시아와의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반면, 한국, 미국, 일본과의 무역 규모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4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개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등으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NAVER(+1.93%)는 전일에 이어 금일도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5.79%)은 1분기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0.90%), SK이노베이션(+2.16%), 삼성SDI(-0.58%) 등 2차전지 종목은 등 락이 엇갈렸고, 삼성전자(-0.91%), SK하이닉스(-1.58%) 등 반도체 대표주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500억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美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이번주 C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내 Fed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를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비엠(-2.07%), 에코프로(-2.35%), 엘앤에프(-2.00%), 천보(-1.26%)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1분기 실적 호조 소식 등에 셀트리온헬스케어(+4.09%), 셀트리온제약(+1.48%) 등 셀트리온 그룹주는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