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8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애플 실적 호조, 지역 은행주 반등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美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 줄어들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 3.6%도 밑돌았습니다. 이는 1969년 이후 최저치였던 올해 1월과 같은 수치입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해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 4.2%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논의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예상보다 강한 고용보고서에 대해 "이는 매우 타이트한 노동시장이다"라며, "이를 식히는 데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플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매출 948억4,000만 달러, 순이익 24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4% 줄어들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4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아이폰 매출이 1년 전보다 2% 늘어난 513억3,000만 달러로 집계돼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인도의 지표가 매우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애플 이사회는 9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배당금을 승인했으며, 팀 쿡 CEO는 "정리 해고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는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지역 은행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주요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지역은행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팩웨스트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자이언스 뱅코프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8달러(+4.05%) 급등한 71.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고용지표 호조 속 경기 연착륙 기대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4월 고용 지표 호조, 애플 호실적 발표, 지역 은행주 반등 속 美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고용지표 호조 및 애플 호실적 발표 등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으며, 美 지역 은행주 반등 속 은행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1,000계약 넘게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애플 호실적 발표 속 아이폰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설탕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음식료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훈풍 속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외국인 순매도 등에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부 2차전지 관련주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