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1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5.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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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및 은행 리스크 재부각, 부채한도 불확실성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및 美 지역 은행 위기 재부각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날 美 노동부가 발표한 4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최소 상승폭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3.4% 상승하며 전월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높은 수준을 이어갔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2%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8%를 기록했습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Fed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던미시간대학에서 가진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지만, 꽤 끈질기다”라며, “이는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말로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언제 내려오는 것인가"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에 이것이 파고들면, 우리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 그리고 장기간 수익률 곡선을 역전시켜, 모든 은행에 진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2,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지역 은행들을 둘러싼 은행권 리스크는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에 예금이 9.5% 줄었다며, 예금 인출의 대부분은 회사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에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필요시 즉각 가용가능한 유동성이 1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개장 후 여러 차례 거래가 중단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며 20% 넘게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자이언스 뱅코프 등 여타 지역 은행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포함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초청해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9달러(-2.33%) 하락한 70.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및 美 지역 은행 위기 재부각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도했고, 기관도 1,000억 넘게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신대양제지(-24.64%)는 장 초반부터 SG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08%), 삼성SDI(-0.75%), SK이노베이션(-0.62%), 포스코퓨처엠(-0.33%)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은 하락했습니다. KB금융(-1.22%), 신한지주(-1.84%), 하나금융지주(-1.91%) 등 은행주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0.16%), SK하이닉스(+1.04%) 등 반도채 대표주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너 리스크 속 전일 동반 하락했던 에코프로비엠(+2.48%), 에코프로(-1.09%), 에코프로에이치엔(+1.13%) 등 에코프로 그룹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엘앤에프(+2.57%)는 올해 투자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반면, 디와이피엔에프(-29.93%)는 장 초반부터 SG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과도한 주가하락에 대해 주가에 악영향을 줄 만한 내부적 요인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