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5. 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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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및 FOMC 경계감, 디폴트 우려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로존 물가 상승 지속 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OMC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美 은행 리스크 재부각, 美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에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후반 美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전격 인수 한다는 소식에 은행권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지역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주 전반이 일제히 떨어지는 등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27% 넘게 폭락하면서 연일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급락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도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美 4대 은행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부터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Fed의 추가 긴축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7.3%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7%를 기록했습니다.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되며,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회의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4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美 채무불이행 우려도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채무불이행이 시작된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옐런 장관은 전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6월초에는 모든 정부 지급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의 최선의 추정”이라며, “잠재적으로 이르면 6월 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예측을 고려할 때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부채 상한을 연장하거나 올리는 조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지불에 대한 장기적 확실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959만건으로 전월 수정치보다 38만4,000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도 160만건 줄어든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경계감, 美 디폴트 우려 속 위험회피 심리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00달러(-5.29%) 급락한 71.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OMC 경계감 속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OMC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美 은행 리스크 재부각, 美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선물시장에서도 12,0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 2차전지 대형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테슬라, 희토류 대체 페라이트 사용 기대감 지속 등에 삼화전기,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 태경산업 등 페라이트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테슬라, 희토류 대체 페라이트 사용 기대감 지속 등에 씨큐브, 한일화학, 케스피온, 상신전자 등 페라이트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