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8월 16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8.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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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소매판매 강세 속 긴축 장기화 우려, 中 경제 둔화 우려,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 재부각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中 경제 둔화 우려 지속, 美 긴축 장기화 및 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 재부각 등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한 6,964억 달러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4% 증가와 전월의 0.3% 증가도 상회한 수치입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7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 증가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전망이 커졌으며, 소매판매 발표 이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정하는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ed의 금리 동결 전망은 지표 발표 전과 비슷한 88.5%를 나타냈지만, 동결 예상 지속 기간이 내년 1월에서 3월로 길어졌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면서도 "그것은 여전히 너무 높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 근방이라 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갈 길이 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여타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9.0으로 전월 1.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 심리 지수는 50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8개월 만에 급락한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습니다.

中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월 고정자산 투자도 3.4% 증가하는 데 그쳐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 지표 부진에 앞서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와0.1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 등에 당국이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4.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피치의 은행 등급 강등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권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해당 등급이 추가로 내려가면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지난 6월 은행들의 OE 점수를 'AA'에서 'AA-'로 하향한 바 있습니다. 이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했고, 지역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역 은행주들은 카시카리 총재가 최근 당국이 제안한 자산 1,000억 달러 이상의 은행에 대한 자본요건 강화안에 대해 그보다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제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2달러(-1.84%) 하락한 8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中 경제 둔화 우려 지속, 美 긴축 장기화 및 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 재부각 등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9,1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종가기준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1,6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