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8월 1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8. 11. 18:13
반응형

뉴욕 증시가 美 7월 CPI 안도감 등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으며,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美 7월 CPI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전월의 3.0% 상승에서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 3.3% 상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지만,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전월의 4.8% 상승에서 둔화됐습니다. 시장 예상치 4.8% 상승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CPI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할 일이 더 남았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일부 당국자의 발언 등에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지점이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더 오래 동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지표가 많아 무엇을 할지 예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간다면 Fed 입장에서도 긴축 완화 및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및 中 수요 감소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8달러(-1.87%) 하락한 8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자수도 23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2,750명 증가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7월 CPI 상승폭 확대 속 30년물 입찰 부진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7월 CPI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2,600선 아래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美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13개월여 만에 재차 오름세를 기록했고, Fed 일부 당국자 발언, 美 채권 금리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시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개인 순매수, 美 CPI 안도감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개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스킨앤스킨(+30.00%), 코리아나(+12.97%), CSA 코스믹(+8.08%), 리더스코스매틱(+4.76%) 등 화장품, 노랑풍선(+8.80%), 참좋은여행(+4.02%) 등 여행, 파라다이스(+2.40%) 등 카지노, 헝셩그룹(+29.61%), 골든센츄리(+8.47%) 등 국내 상장 중국기업 등 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중국 소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MSCI 한국 지수 편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코프로(-2.49%)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4.15%), 엘앤에프(-2.41%), 더블유씨피(-1.15%), 나노신소재(-2.97%), 천보(-3.4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