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트럼프 랠리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랠리 지속 등으로 신고가 랠리를 보이자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비트코인 등) 시장으로의 자금 이탈 가속화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모두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둔 가운데,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과반 50석을 넘는 53석을 차지했으며 하원에서도 과반 218석에 가까운 214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9%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규제 완화 전망에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고,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주식 투자자들은 감세와 규제완화를 촉진하는 친기업 행보의 정권 교체에 환호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S&P500 전망치를 2024년 6,100, 2025년 7,000, 2026년 8,000선으로 종전 대비 상향 조정했습니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선거와 추가 금리 인하 속에 강세장이 시장을 신고점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증시의 강력한 급등으로 인한 이익 실현 가능성,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결정 및 파월 Fed 의장의 긍정적 경제 상황 평가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7일 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지표는 긍정적이며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약간 높지만 나쁘진 않다"고 평가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입장으로 나아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65.3% 수준으로 반영했고, 동결될 확률은 34.7%로 반영됐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라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9월(0%)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및 中 수요 부진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4달러(-3.32%) 급락한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으며, 달러화는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랠리 지속 등으로 신고가 랠리를 보이자 미국증시와 가상자산(비트코인 등) 시장으로의 자금 이탈 가속화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속 美 칩스법 폐지 우려 지속,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 등으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했습니다. 美 정부가 TSMC에 고성능 반도체 中 공급 중단 통보 소식 등으로 대만 증시에서 TSMC(-3.23%)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자(-3.64%), SK하이닉스(-3.53%), 한미반도체(-3.86%)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수혜 기대감 등에 최근 시장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HD한국조선해양(-3.20%), HD현대중공업(-3.07%), 삼성중공업(-2.03%), 한화오션(-1.34%) 등 조선주도 하락했습니다. 현대차(-1.90%), 기아(-2.85%) 등 자동차 대표주,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셀트리온(-4.71%), 한미약품(-7.67%)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스페이스X 우주왕복선 배터리 공급 기대감 지속 및 내년 유럽 CO₂(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에 LG에너지솔루션(+2.64%)는 3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NAVER(+3.07%)는 실적 대비 주가 저평가 부각 및 'On-Service AI' 전략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및 비트코인 가격 랠리 속 자금 이탈 가속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美 칩스법 폐지 우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등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속 리노공업(-2.62%), 테크윙(-4.96%), 주성엔지니어링(-7.24%), 원익IPS(-1.03%), ISC(-3.64%), 티씨케이(-3.23%), 파두(-5.05%)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신흥에스이씨(-4.26%), 켐트로스(-5.87%), 상신이디피(-3.28%), 솔브레인홀딩스(-3.24%), 나노신소재(-3.16%)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0.13%), 에코프로(+0.78%), 엔켐(+0.46%)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일 신규 상장한 노머스(-35.76%)는 급락했습니다.
반면, 컴투스홀딩스(+29.89%), 우리기술투자(+7.31%), 제이씨현시스템(+6.46%) 등 일부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남화토건(+14.00%), 신원종합개발(+11.48%), 희림(+25.48%), 다산네트웍스(+3.17%) 등 일부 우크라이나 재건, 건설 중소형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일승(+29.96%), 오리엔탈정공(+6.86%) 등 일부 조선기자재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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