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물가 지표 대기 속 차익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여파 지속과 고환율 및 고금리 우려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확정 후 '트럼프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증시는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인 효과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 S&P500지수는 6,000선을 상회했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했고,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도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며 9만 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美 국채금리는 달러화 강세에 연동되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美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하게 오르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직에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낙점됐습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예정됐으며,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지낸 톰 호먼은 '국경 차르'로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60bp 급등한 4.434%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00bp 오른 4.344%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80bp 상승한 4.577%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거나 고용시장이 약해질 때 경우 Fed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놀라울 정도로 높지 않다면 12월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62.1% 수준으로 반영했고, 동결될 확률은 37.9%로 반영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적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9월(0%)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연이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2%) 상승한 68.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강경파 인선 진행 속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여파 지속, 고환율 및 고금리 우려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4.53%)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연일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1.56%), 한미반도체(-3.07%),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8.00%), DB하이텍(-2.92%)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3.40%), 포스코퓨처엠(-4.73%), 엘앤에프(-4.48%), 에코프로머티(-5.10%) 등 2차전지, 현대차(-3.43%), 기아(-1.20%) 등 자동차 대표주, 한화오션(-8.15%), 삼성중공업(-3.02%), HD현대중공업(-3.26%) 등 조선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고려아연(-14.10%)은 유상증자 철회 소식 등에 급락했습닏. 반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한국전력(+3.26%)은 상승. HMM(+6.24%)은 3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여파 지속, 고환율 및 무역분쟁 속 인플레 반등에 따른 고금리 우려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5.62%), 에코프로(-3.50%), 엔켐(-9.39%), 대주전자재료(-2.90%), 중앙첨단소재(-10.01%) 등 2차전지 관련주, 알테오젠(-4.10%), 리가켐바이오(-8.97%), 삼천당제약(-9.95%), 펩트론(-6.27%), 셀트리온제약(-1.81%), 에스티팜(-4.63%), 에이비엘바이오(-11.26%) 등 제약/바이오, 리노공업(-5.07%), 이오테크닉스(-3.19%), 테크윙(-5.73%), 원익IPS(-4.80%)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머스크 美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에 따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기대감 부각 등에 휴림로봇(+29.98%), 유진로봇(+17.25%), 하이젠알앤엠(+11.84%), 로보로보(+10.59%), 스맥(+8.33%) 등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폭스바겐-리비안 합작법인 투자 규모 확대 소식 등에 에코캡(+29.98%)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시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5일 (금) 주식시황 (16) | 2024.11.15 |
---|---|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4일 (목) 주식시황 (5) | 2024.11.14 |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2일 (화) 주식시황 (4) | 2024.11.12 |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1일 (월) 주식시황 (14) | 2024.11.11 |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6일 (수) 주식시황 (8) | 202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