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용동향보고서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무산으로 탄핵정국 장기화 우려 속 달러-원 환율 급등 등에 폭락 마감했습니다.
11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2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웃도는 수치로,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영향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습니다. 9~10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5만6,000명 상향 조정됐습니다. 11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는데도 실업률은 반대 방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 금리가 25bp 인하 확률은 장 마감 무렵 85.1%까지 크게 높아졌으며, 동결될 확률은 14.9%까지 내려왔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주요 Fed 인사들은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충분한 긴축을 단행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차기 행정부의 실제 정책과 순효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연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면 잘못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뛴다면 우리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미 국이 지속 가능한 완전 고용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1년 후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고민할 시점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4.0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내년에도 미국 증시가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모습입니다. HSBC의 니콜 이누이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2년 동안 강한 성적을 냈지만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내년 목표치를 6,700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 약화 우려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0달러(-1.61%) 하락한 6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고용동향보고서 소화 속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 급락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무산으로 탄핵정국 장기화 우려 속 달러-원 환율 급등 등에 코스피지수는 2.78% 급락했습니다.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고려아연(-15.33%)이 이틀 연속 급락했고, 포스코퓨처엠(-6.11%), LG화학(-7.50%), 삼성SDI(-4.77%) 등 2차전지 테마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5.92%), 우리금융지주(-5.44%) 등 은행, 삼성화재(-3.57%), 삼성생명(-4.67%) 등 보험, 키움증권(-6.54%), 삼성증권(-4.86%) 등 금융주들을 비롯해 한화오션(-6.43%), 삼성중공업(-6.02%) 등 조선, 한신기계(-9.22%), 두산에너빌리티(-3.87%) 등 원자력, LIG넥스원(-9.42%), 퍼스텍(-7.30%) 등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등 그간 윤석열 수혜주로 부각되던 종목들이 연일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 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정국 혼란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5.19% 폭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루닛(+1.56%)만 상승했을 뿐, 여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펩트론(-10.33%), 펄어비스(-7.92%), 삼천당제약(-7.81%), 엔켐(-7.74%), 클래시스(-7.72%), JYP Ent.(-7.32%), 레인보우로보틱스(-7.30%), 알테오젠(-6.86%), 휴젤(-6.79%), HPSP(-6.32%), 셀트리온제약(-5.88%), 에스엠(-5.61%), 리가켐바이오(-5.4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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