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1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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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3월 CPI 충격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美 국채금리 급등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궁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일본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美 3월 CPI 충격 속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시장 예상치(0.3%, 3.4%)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월과 같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월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시장 전망치(0.3%, 3.7%)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7%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7월 인하 가능성은 전일의 74%에서 41%로, 9월 인하 가능성은 92%에서 65.8%로 급락했습니다.

CPI 쇼크 속 美 채권금리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19.20bp 급등한 4.561%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2.20bp 급등한 4.977%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50bp 급등한 4.635%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크게 꺽이면서 2022년 9월2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2년물은 2023년 3월27일 이후 최대, 30년물은 2023년 11월1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모습입니다. Fed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 등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8달러(+1.15%) 상승한 86.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CPI 충격 속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美 3월 CPI 충격 속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외국인이 1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축소했으며, 상승 전환한 끝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현대차(+5.70%), 기아(+3.43%), 현대모비스(+3.29%) 등 자동차 대표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말 올해 사업계획 환율을 1,270원으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상회하고 있는 점 등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실적 호조 등에 SK하이닉스(+3.01%), 삼성전자(+0.60%) 등 반도체 대표주도 상승했습니다. 한미반도체(+6.62%)는 마이크론으로부터 225.91억원(최근 매출액 대비 14.21%) 규모 HBM 제조용 'DUAL TC BONDER TIGER' 장비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3월 CPI 충격 속 외 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개인 순매수 유입 등으로 낙폭을 대부분 축소한 채 거래를 마감.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6.4조원 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실적 호조 및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HBM 제조용 장비 수주 소식 등에 투심 개선 속 리노공업(+1.59%), 이오테크닉스(+2.19%), 동진쎄미켐(+3.12%), ISC(+4.45%), 원익IPS(+0.89%), 주성엔지니어링(+1.98%), 하나마이크론(+3.2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켐트로닉스(+10.47%), HB테크놀러지(+7.42%), 제이앤티씨(+6.23%), 필옵틱스(+3.42%) 등 유리 기판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HLB(-1.63%), HLB생명과학(-2.42%), HLB제약(-3.05%), HLB테라퓨틱스(-9.56%) 등 HLB그룹주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83%), 삼천당제약(-6.97%), 레고켐바이오(-3.00%), 에스티팜(-0.99%), 에이비엘바이오(-1.1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