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1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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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PPI 안도감 속 기술주 강세 및 6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美 PPI 둔화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모습을 보이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양시장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전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급락한 시장은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일부 안도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지난 2월에 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해 2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습니다. 전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지만,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인 PPI가 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누그러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5.8%로 여전히 높게 반영됐습니다. Fed 위원들의 신중한 입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면서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상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신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으며,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견조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1만1,000명 감소한 21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7,000명도 밑도는 수치입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했습니다. ECB는 "필요한 만큼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하게 들면 통화정책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인하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것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숨고르기 장세 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9달러(-1.38%) 하락한 85.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PPI 안도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PPI 안도감 및 ECB 6월 금리 인하 신호 속 강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밤 美 PPI 둔화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지난 3월20일 이후 16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하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일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 전망 수준(2.1%)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금리 장기화로 회복세가 부진하나 반도체 경기 상승, 미국 경제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소비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모멘텀이 약하나 향후 가계 소득여건이 나아지면서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2.93%), 하나금융지주(-5.17%), 신한지주(-2.90%) 등 은행, 삼성생명(-4.59%), 한화생명(-3.31%), 현대해상(-4.80%), DB손해보험(-7.75%) 등 보험, 현대차(-1.24%), 기아(-1.70%) 등 자동차 대표주, GS(-9.80%), CJ(-3.99%), 한화(-2.72%), LG(-2.51%) 등의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 약화 등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SDI(-1.60%), 포스코퓨처엠(-5.13%) 등 2차전지,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0.53%) 등 반도체 대표주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개인 순매수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및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HBM 제조용 장비 수주 모멘텀 지속 등에 리노공업(+7.44%), HPSP(+0.94%), 이오테크닉스(+6.23%), ISC(+0.42%), 주성엔지니어링(+1.25%), 티씨케이(+2.39%), 오픈엣지테크놀로지(+9.59%), 고영(+4.61%), 에스티아이(+5.5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삼천당제약(+8.6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HLB(+2.76%), 알테오젠(+3.00%), 셀트리온제약(+1.26%), 레고켐바이오(+4.89%), HLB생명과학(+1.12%), 에스티팜(+3.7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4.39%)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켐(-1.09%), 피엔티(-2.60%), 천보(-2.52%), 나노신소재(-3.70%), 성일하이텍(-1.7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