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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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CPI 관망 및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3월 소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예상되는 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9%로 상승했고, 5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9%에서 2.6%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11일에는 또 다른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Fed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1.3%가량 반영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73%대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지난 5일 발표된 3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으며, 실업률은 3.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30bp 상승한 4.426%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50bp 오른 4.795%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90bp 상승한 4.554%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美 금리가 향후 몇년내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JP모건 체이스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엄청난 재정 지출과 녹색 경제를 위해 매해 필요한 수조 달러, 전 세계의 재무장(remilitarization), 세계 무역의 재편이 모두 물가 상승을 야기하는 것 들"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병력 철수 소식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8달러(-0.55%) 하락한 86.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CPI 대기 속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속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부각됐던 저PBR 관련주 중심으로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美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됐고, 위험자산 선소심리가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美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차(-1.94%), 기아(-0.46%) 등 자동차, 삼성생명(-4.48%), 한화생명(-1.40%) 등 보험, 기업은행(-1.26%), 신한지주(-1.80%), 하나금융지주(-1.86%) 등 은행, GS(-5.12%), 한화(-5.09%), SK(-2.91%), CJ(-2.55%) 등 지주사 등이 하락했습니다. 지난밤 테슬라(+4.90%)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SDI(-2.14%), SK이노베이션(-1.09%), 포스코퓨처엠(-0.5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 LG에너지솔루션(+0.27%)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美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금일 코스닥 거래대금은 8.8조원 수준으로 평소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크게 부각됐던 필옵틱스(-19.91%), 제이앤티씨(-17.52%), 에프엔에스테크(-15.37%), 와이씨켐(-9.47%), HB테크놀러지(-8.03%) 등 유리 기판 테마가 하락했습니다. 지난밤 테슬라(+4.90%) 상승에도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1.66%)은 하락했고, 에코프로는 금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습니다. 美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소식에 전일 3% 넘게 상승했던 셀트리온제약(-2.14%)도 하락했습니다.